장원 직원 인터뷰 (Ms. Ly)

관리자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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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지군입니다^^

오늘은 장원(서울델리)에서 일한 지 거의 10년이 다 된 모범 직원이 있다고 해서 인터뷰를 하러 왔어요. 베트남 사람이 한 회사에서 10년씩 일하는 경우가 드문데 어떤 이유때문에 장원(서울델리)에서 10년이나 일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단지군이 직접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자, 함께 보실까요?^^


단지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장원에서 가장 오래 일한 직원 중 한분이라고 소개 받았어요. 간단히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Ms. Ly: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Phan Thị Mỹ Ly 입니다. 보통 Ms. Ly 라고 부르죠^^ 이곳에서 일한지는 벌써 10년차가 되었어요. 학교를 막 졸업하자마자 입사했는데 지금은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있죠.

지금 저는 사무실에서 인사 총무부터 구매, 제조 기획, 작업 관리, 직원 트레이닝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시작은 10년 전 시내에 오픈한 서울델리 1호점에서였어요. 식품 공학을 전공했지만 실무는 잘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서울델리에서 밑바닥부터 배우며 한식을 알게 되었죠.


단지군: 서울델리 때부터 벌써 10년이나 되었군요?


Ms. Ly: 네, 맞아요. 지금은 베트남에 한국 식당이나 분식점이 많지만 그때 당시는 이렇다 할 한식 브랜드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 때 저희 사장님이 열정을 가지고 이 분야에 뛰어드신거죠. 보기에도 예쁘고 품질도 최고인 브랜드를 만드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어요. 어떤 직원이 만들어도 똑같은 맛과 모양이 나올 수 있도록 혹독하게 훈련시키셨죠.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보이면 바로 버리고 다시 만들도록 하셨어요. 그 때 당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죠. 제 눈에는 그 정도면 그냥 팔아도 될 거 같은데 너무 기준이 높으셨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지금은 모든 직원들이 음식을 만들 때 긴장하고 하나 하나 원칙대로 하는 게 몸에 배었죠.


단지군: 10년간 많은 음식점들이 생겼다가 사라졌는데 지금까지 서울델리가 장수하는 비결이 거기에 있었나보군요?


Ms. Ly: 네, 맞아요. 그래서 고객들의 신뢰를 많이 얻어서 그 다음해부터 VINCOM CENTER 등 쇼핑몰과 LOTTE MART, METRO, Big C 등 대형 마트 등에 많이 입점을 했었죠. 지금은 경기가 많이 안좋아져서 7군점과 2군점, 이마트점만 남아있지만요.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이 CK(Central Kitchen)도 많은 매장들의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기 위해 큰 투자를 해서 2017년에 만든거예요. 여기에 사장님께서 미래 식품 산업의 비전을 보시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고급 한식 브랜드를 만드시려고 장원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단지 브랜드를 런칭하신 거구요.


단지군: 듣다보니 사장님께서 열정이 대단하신가보네요.


Ms. Ly: 네, 맞아요. 제가 10년간 옆에서 봐 왔는데 제품 하나 새로 개발하는데도 정말 오랜 시간을 들이세요. 동시에 여러 제품을 개발하긴 하지만 보통 한 제품 개발하는데 1~2년 걸리는 건 보통이예요. 최고의 맛이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출시하지 않으시죠. 원료 구하는 것부터 정말 공을 많이 들이셔서 다른 곳들에 비해 별로 이익이 많이 남지도 않는 편이예요. 싼 원료를 써서 그냥저냥한 제품을 만드느니 좀 적게 남겨도 품질 좋은 제품을 많이 팔면 된다는 생각이시거든요. 위생에도 신경을 정말 많이 쓰셔서 처음에 세스코 같은 업체의 서비스에 매달 7백만동이라는 비용을 지출한다고 계약을 하실 때 정말 깜짝 놀랐죠. 솔직히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었죠^^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물을 위해 정수 관리하는 건 놀랍지도 않았구요.


단지군: 사장님께 배운 것이 많았겠네요.


Ms. Ly: 네, 물론이죠. 음식 만드는 철학이나 자세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음식 만드는 법, 직원 관리하는 법도 가르쳐 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경제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셨죠. 장원(서울델리)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몰랐던 사회 초년생인 제가 이렇게 한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장님, 사모님 포함 장원 직원들은 제 2의 가족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여담이지만, 사실 제 남편도 이마트점에서 일할 때 만나게 되었어요^^ 회사가 진짜 가족까지 만들어 준 셈이지요!


단지군: 그랬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장원 음식에 대해 자랑해 주실래요?


Ms. Ly: 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 음식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지만, 장원의 음식들은 매우 특별해서 많이 알리고 싶어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익힌 음식만 먹던 습성이 있어서 저도 처음에는 게장같은 음식이 낯설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져서 지금은 매우 좋아해요. 쌀국수 값이랑 비교하면 너무 비싸긴 하지만 일반 해산물 가격에 비하면 결코 바싸다고 할 수 없겠더라고요. 제가 그랬듯이 베트남 사람들도 이 음식들을 경험해보면 다들 좋아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단지군: 맞아요. 유명한 한국 음식이라 하지만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음식들이죠.^^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요?


Ms. Ly: 네, 요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어서 모두들 힘든 상황인데요 저희도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이 어려움을 다같이 이겨내고 싶어요. 저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이 좋은 음식을 널리 알려서 한국 음식이 베트남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지군: 네, 오늘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만나요!^^


역시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해 보니 모범 직원이 왜 모범 직원인지도 알 수 있었고, 또한 회사의 철학과 정신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도전과 성장을 줄 수 있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하러 갔다가 오히려 정신차리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음에 만날 직원은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내줄지 궁금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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